[개요]


일본 중소기업의 시급한 과제인 사업승계는 최근 친족이 아닌 이들에게 사업을 승계하는 친족 외 승계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

o 본 보고서는 친족 외 승계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중규모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승계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설명하고 있음


[주요 내용]


최근 일본 중소기업 가운데는 사내 임원이나 종업원을 경영자로 승격시키거나 회사 밖에서 경영자를 초빙하는 친족 외 승계를 선택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음

o 기업 규모별 승계형태를 보면, 중규모 기업이 친족 외 승계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남

- 경영자의 승계형태를 소규모사업자와 중규모 기업으로 분류해 보면, 소규모 사업자는 친족승계가 64.9%, 친족 외 승계가 35.1%인 반면 중규모기업은 각각 42.4%57.6%로 나타남


도쿄상공리서치의 기업경영 지속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소기업 후계자에게는 실무적 기술, 중기업 후계자에게는 경영능력이 특히 요구됨

o 실무적 기술은 친족, 비친족에 관계없이 경험을 통해 누구나 익힐 수 있지만 중규모 기업의 후계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판단력 같은 경영능력은 경험을 축적한다고 모두 체득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움

- 이에 따라 중규모 기업은 무조건 친족에게 승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친족 외 승계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판단됨

o 동 설문조사에서 중규모 기업 후계자가 사업을 인수했을 때 직면한 문제로는, 친족 외 승계는 사내 핵심 부재24.6%로 가장 많았음

- 다음은 인수 준비기간 부족’(17.7%), ‘임원·종업원의 지지 및 이해’(11.4%) ‘거래처와의 관계 유지’(10.6%) ‘인수 후 상담상대 부재’(9.6%) ‘자산이나 주식 등의 매입을 위한 자금부담’(8.7%) 순이었음

- 이들 모든 응답률이 친족 외 승계가 친족승계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친족 외 승계에서 발생하기 쉬운 문제로 볼 수 있음


친족 외 승계와 관련해 본 보고서상에 제시된 사례기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o 대부분의 사례기업은 후계자에게 경리를 비롯한 폭 넓은 업무를 경험하도록 하고 일찍부터 중요한 자료작성을 맡기는 등 회사의 중심적 존재로 활약하도록 했으며 그러한 경험은 승계 후 경영에 활용되고 있음

o 사례기업은 승계 시 후계자 연령이 30대에서 60대까지로 특정 연령층에 편중되지는 않았는데, 이는 친족 외 승계는 연령에 관계없이 능력 위주로 후계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음

o 후계자가 자신의 자금으로 주식을 구입하는 사례기업이 많았으며, 자기자금으로 모두 매입하지 못하는 경우는 회사에서 매입하거나 금융기관 차입으로 충당하는 사례도 있었음

o 한편 선대사장의 경영이념을 그대로 승계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사업을 승계할 때 사내에서 폭 넓은 업무에 참여한 경험은 물론 사외에서의 배움도 유효했다는 기업이 많았음

o 중규모 기업이 친족 외 승계를 실시할 때 문제의 하나로 사내에 핵심이 될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사례기업의 경우 종업원 규모가 클수록 확실한 핵심인재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었음


원활한 친족 외 승계를 위해 선대사장과 후계자가 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은 각각 다음과 같음

o 선대사장이 노력할 부분은 후계자가 폭 넓은 업무를 경험하도록 하고 책임 있는 업무를 맡긴다 후계자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후계자에게 사내 프로젝트 수행을 경험시킨다 기업의 장래성, 승계 이후 조직체제까지 생각한다 등임

o 후계자가 주로 노력해야 할 것은 계획적으로 자신의 핵심인재를 육성한다 승계에 대한 조건을 설정한다 경영이념을 재구축한다 창업가 일족과의 관계를 양호하게 유지한다 등임


친족 외 승계의 올바른 방향으로 다음 2가지를 생각할 수 있음

o 첫째, 후계자를 결정할 때 친족과 비친족을 동일한 척도에서 다루는 것임

- 사례기업들은 후계자가 선대사장의 방침에 얽매이지 않고 경영혁신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는데, 종업원 시절부터 개선점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항상 생각하기 때문에 승계 후 효과적인 개선책 마련이 용이함

- 친족 승계보다 친족 외 승계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존속·성장을 위해서는 친족과 비친족을 동일한 척도에 놓고 능력 위주로 후계자를 선택하고 육성해야 함

o 둘째, 사업승계를 강한 기업을 만드는 계기로 생각할 필요가 있음

- 사례기업은 대부분 현 사장 자신이 친족 외 승계를 경험하면서 그 어려움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조속하게 준비를 진행했음

- 한번 친족 외 승계를 경험한 기업은 승계형태의 선택지가 넓어지거나 계획적인 후계자 육성이 이뤄지면 차기 승계준비가 쉬워지는데, 사업승계에 강한 기업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친족 외 승계에 노력하는 장점은 큰 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