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최근 일본에서는 지역경제의 신산업 및 신수요를 창출할 원동력이 되는 지역벤처진흥에 크라우드 펀딩이 활용되고 있음

o 본 보고서는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으로 주목받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 지역 금융기관과 크라우드 펀딩 사업자의 협업 양상 등을 고찰하고 있음


[주요 내용]

활력 있는 지역경제 실현을 위해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이나 수요를 창출하는 지역혁신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음

 o 지역혁신을 위해서는 이를 담당할 주체이자 지역발 벤처기업인 지역벤처창출이 필요하지만, 지역이 아니더라도 일본은 벤처기업을 위한 리스크 머니 공급이 적고 창업률이 저조하다는 문제가 있음

 o 현재 일본 정부는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상대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확장(Expansion)’, ‘후기(Later)’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관점에서 벤처캐피털(VC) 확대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

- 그러나 벤처기업의 발전 프로세스를 생각했을 때, 자금조달 수단이나 경로를 더욱 다양화할 필요가 있음

o 한편 시드(Seed)’ ‘초기(Early)’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는 금액은 소규모지만 리스크 허용도가 높은 자금이 중요하며 그 수단으로 크라우드 펀딩이 주목받고 있음


일본의 크라우드 펀딩(CF)은 자금제공자가 받는 대가에 따라 비투자형과 투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음

o 비투자형은 기부형 구입형이 있으며, 투자형은 펀드 투자형(익명조합 계약) 주식형 대부(융자)형이 일반적임

o 비투자형 가운데 기부형은 자금 제공자가 자금 조달자에게 일방적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자금 제공자는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특징임

- 구입형은 지원자가 소액으로 신제품이나 프로젝트를 구입하며, 그 대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o 투자형은 금전을 통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지칭하며, 펀드 투자형은 익명의 조합계약을 이용해 소액의 자금을 모아 특정 사업자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배당을 받음과 동시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음

- 주식형은 특정 사업자에게 출자하는 구조로 자금 제공자는 주식 취득과 동시에 배당이나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대부(융자)형은 자금 제공자가 특정 사업자에게 융자를 하고 이자와 함께 원금을 회수하는 구조임


일본의 CF은 소규모 자금조달 수단이란 성격과 안건 확보 등 CF사업 확대 자체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그 규모가 한정적이었음

o 그러나 최근에는 지역벤처창출 증가를 목표로 하는 지역 금융기관과 CF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음

- CF 사업자는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안건을 발굴하면 사업규모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지역 금융기관은 지역혁신을 추진하는 서포터로서의 역할이 요구됨

o 지역 금융기관에게 시드(Seed)’ ‘초기(Early)’ 단계의 벤처기업은 미래 고객이 될 수 있어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아 자금 공급에 한계도 있음

- 이러한 의미에서 CF를 통한 리스크 허용도가 높은 자금 제공자와의 협력은 지역 금융기관이 지역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선택지를 늘린 것으로 볼 수 있음


CF과 금융기관의 협업 유형은 기존 금융기관이 관여하는 방법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음

o 기존 CF사업자에게 안건을 소개하는 중개형기존 CF사업자에게 출자 또는 라이선스를 구입해 CF플랫폼을 이용하는 출자·라이선스 구입형금융기관 등이 단독 또는 기존 CF사업자, 기존기업과 공동으로 CF플랫폼을 설립하는 설립형

o 중개형은 금융기관이 CF사업자에게 유망한 창업 초기 기업의 자금조달을 소개하고, CF사업자는 금융기관 등에 수수료를 환원하는 구조임

- 장점은 CF사업자가 이미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기 때문에 기동성이 높다는 점 CF사업자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CF사업자로부터 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최근 중개형 안건이 늘어나는 추세임

o ‘출자·라이선스 구입형은 금융기관이 CF사업자에게 출자하거나 라이선스를 구입하고, CF사업자는 자신이 가진 플랫폼을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구조임

- ‘출자·라이선스 구입형의 메리트는 중개형의 , 와 동일하나 금융기관은 CF사업자에게 플랫폼 사용료 등을 지불해야 할 경우가 있음

o ‘설립형의 장점은 지역 특성을 보다 강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이지만, CF의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고 운영 노하우를 얻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음

o 현재는 중개형 안건이 많지만 금융기관 등이 협업을 통해 CF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한다면 향후에는 설립형 CF플랫폼 구축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음

- 한편 일부에서는 CF사업자와 협업하지 않고 금융기관 등이 주도적으로 CF플랫폼을 구축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음


본업의 수익이 저하되고 있는 지역 금융기관이 CF사업에 관여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신들의 수익원 다양화라는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음

o 전세계적으로도 벤처기업을 포함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의 경로를 다양화하는 것은 G20OECD가 각국에 요청해 왔던 부분임

o 지역혁신을 실현할 지역벤처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시드(Seed)’ ‘초기(Early)’단계에서 확장(Expansion)’, ‘후기(Later)’ 단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자금 공급이 필요함

  - CF은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공급받기 어려운 시드(Seed)’ ‘초기(Early)’ 단계 기업들도 위험자본을 조달함으로써 자금조달 수단·경로를 다양화할 수 있음

o CF과 금융기관의 협업 진전은 지역의 특성에 맞게 중단 없는 위험자본 공급을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대책으로, 지역벤처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제공을 위해 이러한 협업은 확대시킬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