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본 자료는 영국과 독일 민관펀드 동향 및 최근 진행되고 있는 양국 민관펀드 개혁 상황을 소개하고 있음

 

[주요 내용]

 

독일과 영국은 민관펀드개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동향은 다음과 같음

(1) 시드(seed)단계 등 벤처기업에 대한 에쿼티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

(2) 투자기능 향상, 인재확보,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펀드를 일원화하고 있음

(3) 양국 민관펀드는 벤처육성을 위해 민간투자자와의 에코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대책 외에 민간투자자 육성을 의식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어 민업(民業)을 압박한다는 논란이 적음



 일의 민관펀드 현황 및 개혁 방향

독일은 연방정부 주도 하에 연방정부, 독일재건은행(KfW) 및 민간기업의 출자로 2005년 하이테크(hightech)* 창업기금을 창설함

  * 고도의 과학을 첨단 제품의 생산에 적용하는 기술 형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

o 동 기금 창설 배경에는 간접금융 중심인 금융시스템으로 인해 융자를 받기 어려운 시드(seed)단계 기업들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음

o 1기금 설립 후 현재까지 12년이 경과했으며 그동안 3개의 기금이 조성됨

- 기금의 규모는 각각 약 3억 유로지만 독일 시드(seed)단계 투자건수(연간 7080)의 약 40%를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벤처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 투자처는 지식재산을 보유한 설립 1년 이내의 중소기업으로 한정하고 있음

o 독일 하이테크(hightech) 창업기금의 투자건수는 20188월까지 500(3개 기금합계)을 넘었지만 시드(seed)단계에 투자한 탓에 약 3분의 1은 아직 수익이 나지 않고 있는 반면 이미 투자회수가 종료된 기업은 약 5분의 1 정도(97개사)

- 각 기금은 존속기간이 13(투자 6, 회수 7)으로 제1기금은 2018년 종료될 예정이지만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기간연장을 검토하고 있음

o 동 기금은 최초로 해당기업에 투자한 이후 투자회수(EXIT)까지의 성장과정에서 민간기업의 추가 투자를 적극적으로 촉구한다는 점이 특징임


독일 하이테크(hightech) 창업기금에는 연방정부, 독일재건은행(KfW) 외에 다임러, 보쉬, SAP 등 독일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이 출자하고 있음

o 흥미로운 점은 기금에 대한 민간기업의 출자비율이 단계적으로 상승(1기금 6%(6), 2기금 15%(18), 3기금 34%(34))하고 있다는 점임

- 이는 하이테크(hightech) 창업기금을 통한 지원의 필요성에 찬성하는 기업의 증가, 기금의 투자가 나름 성공적이라는 민간기업의 평가 외에 시드(seed)단계 기업 지원을 위해 민간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국가의 의도가 맞물린 결과임

o 동 기금은 민간기업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민간투자자와 기금이 투자하는 기업을 매칭하는 이벤트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벤처기업 성장에 중요한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하고 있음


독일재건은행(KfW)은 에쿼티 투자로 하이테크(hightech) 창업기금 외에도 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함

o 하나는 코패리온(Coparion)으로 불리는 공적 벤처캐피털 펀드로, 독일재건은행(KfW)과 연방경제에너지부가 공동 출자하고 있으며 민간투자자가 함께 기술력 있는 시드(seed)단계 이후의 성장과정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음

o 다른 하나는 2015년 설립된 ERP벤처캐피털 펀드로 독일재건은행(KfW)과 민간 기업이 함께 독일 및 유럽 민간 벤처캐피털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음

o 그동안 이들 3개의 프로그램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었지만 2018년 중에 이들을 하나로 통합한 독일재건은행(KfW)100% 자회사가 설립될 예정임

- 이는 에쿼티 투자 시 시드(seed)단계부터 스타트업, 성장과정까지 확인하며 효과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벤처캐피털 시장에 KfW의 책무(commitment)를 강화하는데 있음

- 또한 펀드 관리의 효율성 추구와 더불어 보다 전문 인재를 채용하고 집약한다는 이유도 있음



 나. 영국의 민관펀드 현황 및 개혁 방향

영국은 2008년 리만브러더스 증권 파산 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정부계 금융이 활용됐고 다양한 융자, 투자 프로그램이 등장함

o 이후 다양한 펀드와 회사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비효율 등을 이유로 정책금융기관의 조직과 프로그램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하고 2014년부터 정책금융을 영국기업은행(British Business Bank, BBB)로 시작함

- 현재는 대부분의 정책금융이 지주회사인 BBB하에 일원화되고 있으며 자회사는 직접금융, 민간에 대한 융자보증 조직도 있지만 대부분 투자회사임

o 자회사는 초기단계(early stage)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상업적 수익을 추구해 투자하는 프로그램(VC Catalyst)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촉진을 위해 투자하는 민간펀드에 대한 투자프로그램(Investment Program)을 경영하는 영국기업은행투자(British Business Bank Investment)가 있음

- 또한 정책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민간펀드에 투자하는 펀드(British Business Finance)도 존재하며, 그 산하에 스타트업 기업에 융자를 해주는 자회사(Start-Up Loans Company)도 존재함

o 이처럼 다양한 투자회사가 BBB 하에서 일원적으로 관리된데 따른 장점은 다음과 같음

- 일단 창구의 일원화로 중소기업이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최적인지 판단하기 쉬워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졌으며, 우수한 인재 확보가 가능해졌고, 횡단적인 경영이 가능해지면서 효율성이 향상됐음


영국기업은행(BBB)는 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금융기관, 펀드 등과 협력하면서 스타트업 기업이나 이후 성장을 중점 지원하는데 융자와 보증, 그리고 투자를 조합해 지원하는 것이 특징임

o 스타트업과 관련해서는 Start-Up Loans라는 융자 외에 비즈니스 엔젤과 공동 출자하는 Angel Co Fund, 초기단계(early stage) 기업을 위한 Enterprise Capital Funds 프로그램이 있음

- 또한 초기단계(early stage) 기업에 대한 재간접펀드(Fund of Funds)VC Catalyst, 성장자금을 제공하는 민간 금융기관에 출자하는 Help to Grow 등이 있음

o 이 밖에 보증도 활용하고 있는데 Help to Grow의 경우, 사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민간 금융기관에 대해 출자와 더불어 보증도 실시하는 한편 민간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융자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존재함


영국기업은행(BBB)프로그램은 대부분 합자회사(Limited Partnership) 스타일로, 민간펀드 또는 민간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면 이들이 투자하는 방식임

o 즉 영국기업은행(BBB)는 민간의 감정평가 능력, 전문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부와는 독립된 조직체로 활동하는 한편 정부는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실시하되 개입은 하지 않음

- 또한 영국기업은행(BBB) 내에 이코노미스트 팀을 마련해 시장의 실패원인을 찾으며 영국기업은행(BBB)이 민간의 기회를 뺏고 있지 않는지 분석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음

o 이상과 같이 민간 투자자와 협조하면서 시장의 실패를 분석하는 체제를 취하며 충분히 배려하기 때문에 민업 압박론은 거의 들리지 않음

o 영국기업은행(BBB)이 협조하는 민간 금융기관이 다양하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으로 전통적인 시중은행 외에 새로운 핀테크 계열의 P2P렌더, 핀테크 기업과 오픈 API 전개를 계획하며 등장한 챌린저 뱅크(Challenger Bank) 등과도 제휴를 체결하고 협력하며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음

- 이처럼 영국기업은행(BBB)는 금융업계의 새로운 움직임을 잘 분석하고 신속하게 협력관계를 체결함으로써 전통적 은행이 거래하지 않는 다양한 벤처기업을 지원할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