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일본의 중소기계·금속공업은 수송용기계, 공작기계, 전기기계 등 핵심 제조업의 부품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음

o 일본 상공조합중앙금고(商工組合中金金庫)1976년부터 6년에 한 번씩 중소기계·금속공업 동향을 조사해 납품처와의 관계, 생산 스탠스, 경영전략 등의 변화를 관찰해 왔으며 본 자료는 최근 실시된 2018년 조사 내용을 정리한 것임

 

[주요 내용]

 

일본 중소기계·금속공업은 특정 납품처의 부품을 제조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으며, 납품처를 특정하지 않고 수주생산을 실시하는 기업은 줄어들고 있음

o 본 조사는 조사대상 기업을 일단 자사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제조하는 자사제품형 기업과 타사가 기획한 제품을 제조하는 수주형 기업으로 분류함

- 추가로 수주형 기업은 하청계열적인 생산을 하느냐에 따라 독립 수주형 기업계열수주형 기업으로 패턴화 하고 있음

o 2000년 조사 이후 업태 패턴 추이를 보면, 2000년은 독립 수주형31.4%, ‘계열 수주형49.1%였지만 2006년은 독립 수주형30%를 밑돈 반면 계열 수주형50%를 상회한 후 이러한 경향이 정착되고 있음

- ‘자사제품형은 일관되게 20%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

 

각 기업이 보유하는 생산기술 기능의 수는 감소경향에 있는데, 이는 발주자에게 기술을 평가받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 설계에 대한 중소기업의 주체적 관여 정도 저하 등이 그 배경이라고 할 수 있음

o 선택지가 늘어난 2000년 조사 이후 기업 당 평균 보유기능 수는 20002.75에서 2018년에는 2.53개로 중소기업의 보유기능은 감소하고 있음

- 특히 제품 기획·개발기능’ ‘시험제작·시험기능’ ‘신기술·가공법 개발기능보유비율 저하는 발주자가 과거만큼 기술을 중시하지 않는 것과 연관이 있음

o 주요제품의 설계 관여도는 2000년 이후 당사가 독자적으로 설계한다는 비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발주기업이 설계한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비율은 2006년 이후 30%대를 유지하며 2000년 이전 보다 높은 수준을 보임

- 이러한 수치는 설계면에서 중소기업이 주체적으로 관여하는 정도가 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함



수주단가 결정방법의 경우 납품처, 중소기업 둘 중 어느 쪽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가는 경기 동향의 영향도 있어 특별한 방향성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수주단가 인하요청 역시 경제 환경이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남

o 수주단가 결정방법 가운데 쌍방의 대화로 결정하나 납품처 의향이 강하게 반영된다는 비율은 200038.4%를 정점으로 하락하는 반면, ‘당사의 견적을 기초로 납품처가 결정한다200018.8%를 최저점으로 상승하고 있음

- 또한 당사 견적에 따라 결정2012, 201810%를 상회하며 2000년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임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규격품 양산과 관련된 능력을 자사의 강점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 설계·개발단계의 강점을 인식하는 비율은 상승함

o 2000년과 2006년 비율이 높았던 제품의 안정공급, 품질확보를 위한 기술력·생산관리력’ ‘시험제작부터 양산까지 대응 가능한 가공기술·생산관리능력’ ‘비용절감을 위한 기술력·생산관리력을 강점으로 인식하는 하락폭이 컸음

- 이는 규격품 양산과 관련한 능력을 자사의 강점으로 인식하기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함

o 반면 독자적인 신제품 개발2006년 조사 이후 하락폭이 비교적 작았고, ‘제품의 설계·디자인 능력은 다소 상승하는 등 설계·개발단계의 강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임


또한 주력 납품처가 중소기계·금속공업에 발주하는 이유로는 1994년 조사 이후 계속 거래실적에 따른 신뢰관계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음

o 또한 납기 엄수·짧은납기 대응이 증가경향을 보이며 2018년에는 우수한 품질’ ‘비용 대응력을 상회하고 있어, 납품처가 과거 보다 납기중시 자세를 강화하고 있음을 확인함

o 반면 전문기술, 특수한 가공설비 보유는 감소하고 있으며 기술개발력, 제안력2000년 이후 감소하는 등 기술이 중시되지 않고 있는 상황임

 

기술개발·신제품 개발을 위해 현재 실시하는 것으로는 1994년 조사 이후 일관되게 자사 단독개발을 약 70%의 기업이 언급하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함

o ‘모기업과의 상호 기술협력’ ‘모기업의 기술지도는 모두 감소하고 있고, 주력 납품처와의 인적·자본관계에서 기술면에서 지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학, 연구소 등 외부기관과 공동연구는 증가하고 있음

o 신사업 진출 상황을 조사한 결과, 2000년 이후 이미 신사업 분야에 진출했다2006년 이후 13%대로 하락했으며 신사업 분야 진출을 검토중2018년이 19.7%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 ‘당분간 신사업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200057.8%에서 2018년은 66.9%까지 상승하는 등 기업의 신사업 진출의욕이 감퇴하고 있는 양상임


자사제품 생산과 수주생산 가운데는 수주생산을 지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o 그간 추이를 보면 2006자사제품을 주로 생산할 것이란 비율이 낮아지고 대신 수주(하청)생산을 주로 할 것이 약 50%까지 상승한 이후 2018년까지 큰 변화가 없는 상태임



이처럼 일본 중소기계·금속공업은 자사제품 생산에서 수주생산을 지향하고 있으며 모기업이나 주력 납품처와의 기술적 유대관계도 약해지고 있음

o 특히 주력 납품처가 기대하는 부분이 기술적인 공헌에서 납기대응 등 서플라이체인 내에서의 기능적인 측면에 대한 공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기업은 자사가 보유하는 생산기능을 축소시키고 있음

o 이러한 움직임은 서플라이체인 고도화로 중소기업이 하나의 파트로 기능을 연마해 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생산기술기능이나 설계관여도 저하 등 개별 중소기업의 기술적인 기초체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음

- 또한 불투명한 미래를 위한 포석으로서의 신사업 진출 의욕이 왕성하다고 할 수 없는 점도 우려할 만한 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