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가 산업단지 입주기업 4,100개사(응답업체 98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2005년 3/4분기 산업단지 경기전망」에 따르면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8로 조사되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전분기와 비교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100 미만은 경기부진을 의미한다.

산자부는 이같은 결과는 내수회복세 지연, 고유가와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 자동차·조선·전기전자 등 주력 수출업종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경기회복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부진에 따른 양극화 현상 지속,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인해 체감경기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최근 세계경기 하강세로 인해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는 반면, 내수 증가율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둔화와 내수회복의 속도에 따라 향후 경기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판단하고, 수출은 세계 IT경기의 회복가능성과 반도체·LCD 제품가격 회복세, 자동차·휴대폰·프리미엄 가전 등 주력 수출품목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끄는 상승세가 예상되나, 원/달러 환율하락세의 지속으로 수출 채산성은 3/4분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내수는 가계부채 개선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설비투자의 점진적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은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고용부진 지속과 대기업-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 지속으로 인해 회복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대기업의 체감경기가 중소기업보다 좋은 현상은 지속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중소기업의 경우 고유가 및 원화절상의 대외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원청업체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가격경쟁 심화 역시 중소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별로는 서울디지털, 광주·평동, 대불 단지가 비교적 높은 BSI 수치를 보였으며, 최근 내수침체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철강·석유화학 업종이 많이 분포한 여수, 창원단지는 기준치 이하를 기록하였다. 

업종별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운송장비·전기전자·기계 업종이 비교적 높은 BSI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철강·석유화학·음식료·섬유의복 업종은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