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제조업의 공동화가 지역 경제의 공동화를 초래하고 있는 현황을 고려하면서 지역 경제의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향후 제조업이 그 중심산업이라는 점을 기조로 지역 경제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제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현황을 인식하기 위해 일본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와 아시아 경제의 성장, 경제의 서비스화 현상과 대도시 집중의 진행 현황을 통계 자료로 파악하고 이러한 상황이 지역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관해 공동화에 의한 지역적 기술 클러스터의 상실과 경제의 서비스화가 초래하는 대도시 집중의 가속화 문제를 제기하며, 지역 경제가 이러한 상황에 빠진 하나의 원인을 M.J.Piore 와 C.F.Sabel의 「제2의 산업 분수령」에 의거해 대량 생산 시스템 혹은 포디즘(Fordism)이라는 생산 패러다임의 한계로 보고 대체 패러다임으로서의 크러스트적 생산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중소기업 네트워크에 의한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의 하나의 도달점으로 일본 히가시오사카(東大阪)시에서 성공을 거둔 이업종 교류그룹인 「로단 21」의 사례를 소개하고 그룹 대표, 니즈와 시즈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코디네이터」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정보와 함께 이업종 교류 네트워크에 의한 「다양한 제조업」의 시스템적 성공 요인, 기본 컨셉을 추출한다. 「로단 21」모델에 의한 중소기업 네트워크형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이 국소적인 네트워크 형성에서 네트워크 간의 연계에 의해 더욱 광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각각의 지역적 산업 클러스터가 기술의 편재성이란 문제를 극복하고 시장의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높여 자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